눈팅만 하던 회원입니다. 그동안 Entreq의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오고 있었는데, 최근 Olympus Ten을 우연히

사용하게 되면서 Entreq의 숨겨졌던 장점들과 잠재성을 발견하게 되어 회원님들과 공유코자 몇 자 적어봅니다.

먼저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Entreq 제품 리스트 입니다.

- 아틀란티스 파워코드 3조(모노파워에 2개, DAC에 1개)

- 아틀란티스 스피커케이블 1조

- 아틀란티스 인터커넥터(XLR) 1조

- 아틀란티스 파워러스 1개

- 아틀란티스 텔어스 2개

- 실버 텔어스 2개

- 아틀란티스 클린어스 1개

- 아틀란티스 미니머스 6개

- 아틀란티스 접지라인 10개

- 피크 4개

그리고,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 리스트 입니다.

- 스피커 : 윌슨 알렉산드리아 X2 - 시리즈2

- 앰프    : 테너 파워앰프(350HP) + 테너 프리앰프(Line1)

- CDT    : 메트로놈테크놀로지 레퍼런스

- DAC    : 트리니티 DAC

- 포노    : FM acoustic 223

- 턴테이블 : 브링크만 밸런스

1. Entreq 제품에 대한 그동안의 생각

저의 경우 접지박스 외에도 파워코드, 스피커선, 인터커넥터 등을 메인으로 연결하고 있는데, 가끔은 아틀란티스 라인이

다소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할 것 같습니다. 매니아님들도 경험해 보셨을 거라 생각하지만 기기변경후 처음

좋았던 느낌이 시간이 지나면 아무래도 익숙한 소리로 받아들여져서 뭔가 임팩트가 있는 소리를 가끔 갈망하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결선 방법이나 접지 방식 변경 등 경우의 수가 많은 부분에 변화를 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Entreq 제품은 선재 외에도 접지라인과 접지 박스가 추가되는 구조여서 2개의 변수가 더 존재합니다. 저 역시

아폴로 라인을 써 보면서 그냥 동선에서 실버 라인, 그리고 아틀란티스 라인으로의 업그레이드 과정이 있었고, 변경에 따른

효과도 경험했습니다. 다만, 상대적인 관점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소리가 근본적(즉, 훨씬 생동감있는 방향으로)

으로 바뀐다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접한 Olympus Ten은 놀랍게도 그동안 제가 경험하고 가졌던 Entreq 느낌을 가볍게 뛰어넘어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DAC에 꽃혀있던 아틀란티스 파워코드(with 아틀란티스 접지라인+실버미니머스+아틀란티스 미니머스)를 다른 파워코드로 교체해 보려했던 시도에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가격적으로 거의 2.5~3배에 달하는 파워코드를

잠깐 대여해서 소리를 들어봤는데 확실히 생동감이 좋아지고 소리의 이미지도 보다 명확해지더군요. 그런데 테스트를 해 보고 몇 일 지나지 않아 마침 Olympus Ten을 빌릴 기회가 생겨 기존 접지박스(실버 미니머스+아틀란티스 미니머스) 대신 적용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