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맥은 시장에서 PC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비록 다소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미적으로는 우월한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성능 측면에서는 이제서야 PC와 동일한 하드웨어와 아키텍처를 대폭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현대의 맥 시스템은 리눅스를 사용하는 PC에 예쁜 모양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치장한 환경보다 조금 더 멋져 보일 뿐이다.
이와 같이 맥으로 전환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플랫폼에서 좀 더 미디어에 적절한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예를 들어 Twonky같은 DLNA서버도 등장하였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근본적인 맥 신봉자라면 굳이 PC기술을 새로이 도입하라고 강권할 생각은 없다.
또한 현대의 맥 시스템은 에뮬레이션 소프트웨어가 공급되는데 이는 윈도우즈 프로그램을 맥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다는 의미이지만 에뮬레이션 소프트웨어가 다른 경우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CPU 사이클을 점유하더라도 그다지 이상적인 옵션이라고는 할 수 없다.

 

 

 

 

지난 달에는 음악을 평균 이상의 품질인 320kBs MP3 파일로 변환하더라도 얼마나 엄청난 양의 음악성이 사라지는지 확실히 이해했다.
예를 들면 고해상도(24비트/176.4kHz)의 포맷으로 롤링스톤스(Rolling Stones)의 Street Fighting Man을 320k의 MP3로 변환하면 196.53Mb에서 7.73Mb로 줄어든다. 이는 원래 데이터의 96%가 버려진다는 뜻이다!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면 MP3로는 원래 가지고 있던 고해상도 녹음 데이터의 4% 이하만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노래를 16비트/44kHz로 압축하는 과정을 거쳐도 음악의 77.7%가 버려진다.
대부분의 CD 리핑 소프트웨어로 만들어진 WAV파일은 원래의 음악을 손실방식이나 무손실방식 중 어떤 방식으로 압축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다른 종류의 압축파일보다도 큰 사이즈의 파일이 된다. 어쨌든 이 방식은 소리가 좋지만 메타데이터의 보존에 대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라이브러리’에 저장하기에 제일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많은 양의 ‘미상’의 노래를 ‘미상’ 가수의 ‘미상’ 앨범으로 끝내버리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방식이다. Naim Audio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선책을 찾아냈지만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FLAC파일로 저장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제대로 된 메타데이터가 지원된다는 장점도 있다 (MP3의 ID 태그가 아닌 Vobis Comments 지원).
여러분이 고해상도의 FLAC파일로 듣기를 결정했다면 Street Fighting Man도 네트워크를 통해서 초당 8.3Mb로 전송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연결 시에 Cat5e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정도의 데이터 전송률에서는 충돌이나 데이터의 손실이 생기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NAS(Network Attached Storage)에는 고품질의 기가 비트급 스위치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사용해야 한다.
모든 컴포넌트를 한 회사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짜맞추는 방식은 속도와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메이커에서 제시하는 처리율은 항상 전적으로 이상적인 조건을 가정한 상태에서의 수치이며 그 기기를 집에 설치한 경우에는 그런 속도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얘기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비록 높은 비트 레이트로 스트리밍한 소리가 DAB보다 좋더라도 애초부터 인터넷 라디오는 오디오애호가급 음질의 서비스가 아니라고 결론짓고 시작해보자 – 그렇다고 해서 인터넷 라디오가 전혀 들을 만 하지 않거나 유용한 장치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하면서 듣기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특히 Radio Paradise같이 DJ가 없는 방송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20,000개를 상회하는 스트리밍 방송국은 여러분이 들어본 적이 없는 음악을 소개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제일 쉬운 수단이다.
음질 면에서 본다면 Radio Paradise는 이례적인 경우로 전화로 신청하는 사람들을 위한 16k MP3와 음질이 더 좋은 128k AAC방식의 표준대역용 128k MP3 및 뛰어난 음질의 192k Ogg Vorbis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송출방식에서 누구든지 컴퓨터에로 듣기에 적당한 것을 고를 수 있지만 가장 쉬운 옵션인 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vTune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플레이어는 Arcam, Denon, Harman Kardon, Naim, Pioneer 및 Yamaha에서 공급 중이며 여러분이 선호하는 방송국을 저장할 때 특정 송출방식을 추가할 수도 있다.
인터넷 라디오를 지원하는 미디어 플레이어와 더불어 Q2나 Logitec Squeezebox 라디오 같은 인터넷전용 휴대용 기기도 있으며 C21은 유비퀴티어스 트랜지스터 라디오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또한 Spotify 같이 각 개인의 취향에 맞춘 라디오 서비스도 많이 있어서 각자 자기의 선호목록을 저장할 수도 있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친구나 동료와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는 Spotify 기본버전에서 시작해서 원한다면 프리미엄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월 9.99파운드를 내면 광고가 없을뿐더러 320kbs로 스트리밍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청취자가 선호하는 음악을 모니터해서 그가 좋아할 것으로 보이는 음악을 제공하는 last.fm도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이러한 서비스는 놀라울 정도로 확장되었으며 오디오애호가급 음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런대로 들을 만할 뿐만 아니라 언제나 접할 수 있어서 유용하지 않다고는 할 수 없게 되었다.

 

 

 

 

 

 

리핑한 CD를 즐기려거나 다운로드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두 가지 요소, 즉 저장용 하드디스크와 미디어플레이어가 필요하다. 이 두 가지는 각각 별도의 장치 – 플레이어와 NAS - 라도 되고 아니면 플레이어 자체에 저장장치가 일체형으로 내장되어있어도 좋다.
후자는 더 비용이 드는 경우가 간혹 있으며 일부 메이커는 다른 오디오 전자제품과 마찬가지로 하드디스크와 컨트롤러를 하나의 인클로우저에 집어넣은 경우가 있는데 별로 좋은 아이디어는 아닌 것 같다.
예를 들어 Naim Audio는 현재 운영체제만 저장된 조그마한 SSD(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가 장착된 HDX 하드디스크 플레이어를 판매하고 있지만 음악을 저장할 수 없으며 NAS를 이용해야 한다.
Bryston은 최근 BD-P1을 출시했는데 내장형 저장장치는 없지만 USB소켓에 하드디스크나 메모리스틱을 연결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내장형 하드디스크가 있어도 외장형 드라이브를 저장장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올인원 형태의 서버가 가진 장점은 크기가 작다는 점과 NAS장치에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기기들은 대부분의 경우 아주 작기 때문에 NAS에 접속하는 과정은 골치 아픈 일이지만 NAS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설사 케이블 연결이 필요하더라도 최소한의 수고만 하면 된다. VortexBox Appliance 제품은 설정하기가 쉬우며 NAS가 굳이 하이파이 시스템과 같은 방에 있을 필요가 없다.
무선이나 유선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되면 플레이어는 단지 프리앰프에 아날로그나 디지털 소스만 공급하는 하나의 소스 기기에 불과할 뿐이다. 하이파이 시스템 주변은 일반적으로 이미 연결배선이 복잡하게 널려있기 때문에 유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확실히 더 좋다.
그렇지만 CD에서 음악을 리핑하는 과정으로 넘어가면 세 번째 요소인 CD에서 음악을 추출하는 리퍼가 있어야 된다. Naim이나 Olive에서 출시한 전용기기를 사용할 수도 있고 컴퓨터나 VortexBox 또는 PIPnas같은 리핑용 NAS를 이용할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리핑 – 완벽한 비트단위로 복사할 경우에도 - 은 사용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의지하기 때문에 리핑방법이 음질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납득하지 못한다. 기본적인 리핑 엔진으로 어떤 방식을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기 전에 동일한 트랙을 몇 곡 리핑해서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DBpoweramp의 소프트웨어 최신판은 이전 버전보다 훨씬 더 좋은 리핑 결과를 보여준다.

 

 

 

 

오늘 날 대부분의 가정에는 광대역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홈 네트워크가 설치되어있다. CD 리핑용 메타데이터와 아트워크를 구하려면 리핑 프로그램으로 인터넷에 접속해야 한다. 메타데이터가 없는 음악은 쓸모가 없다. 또한 인터넷 라디오를 듣거나 Spotify 같은 서비스에 접속하려면 고속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이다. 작금에 이르러 전화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은 사라졌지만 속도가 느린 광대역 인터넷도 속도 면에서는 이와 별다를 것이 없다.
집안에서 빠른 속도의 전송을 원한다면, 특히 고해상도의 파일을 아무런 문제없이 다운로드하려면 기가비트급 속도의 장비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 다른 곳에서도 이미 언급했지만 무선연결보다는 괜찮은 품질의 차단피복된 패치케이블을 사용한 유선연결이 가장 바람직하다.
가장 단순한 아키텍처는 인터넷 라우터 LAN 연결에 기가비트급 스위치(약 40-50파운드)를 사용해서 미디어플레이어와 NAS에 연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모든 음악 시스템이 집안에 있는 컴퓨터와 동일한 어드레스를 가지게 된다. 그렇지 않다면 WAN소켓이 있는 별개의 라우터를 1차 라우터의 LAN측에 연결해서 2차 라우터에 1차 라우터와는 별도의 어드레스 공간을 부여할 수도 있다. 이런 설명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이 있는 친구에게 맥주를 한 잔 산 다음 부탁해보는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모든 미디어플레이어에는 리모컨이 같이 따라오지만 애석하게도 플레이어 전면부의 디스플레이 화면이 아주 작다. 꼭 하려고 한다면 이 리모컨으로 플레이어를 조작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할 커다란 디스플레이 옵션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HTTP 인터페이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용 앱 – 아이폰용에는 최신판이 있다 – 이나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에 뒤이어 애플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으며 가정에서는 점차 리모컨을 대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AMX나 Crestron 같이 홈 컨트롤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는 RS-232 인터페이스를 장착한 플레이어도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