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뮌헨에서 열린 하이 엔드 전시회는 특별할 정도로 전세계의 최상급 오디오 기기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유럽의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박람회를 대표하고 있었지만 그와 함께 극동이나 북미 지역에서 출품된 제품도 상당수였으며, 우리는 이러한 풍요로운 기기들 가운데서 정수를 골라내기 위해 제품을 엄선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올해의 전시 주제는 의심의 여지없이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기였으며, 대부분의 주요 브랜드와 작은 업체들중 상당수가 일종의 스트리밍 기기를 선보였다. 이 새로운 기술의 가격이 매력적으로 낮다는 사실은 아주 기분 좋은 일이었으며, 덕분에 앞으로 뛰어난 품질의 DAC 구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하이 엔드 전시회는 사람들이 흔히 접하는 영국의 오디오 쇼와는 많이 다르다. 이 전시회는 트여있는 넓은 전시실로 나뉘어 이루어지며, 이들 전시실에선 음악은 재생하지 않는다. 대신 중앙홀의 주변으로 배치되어 있는 넓은 방에서 음악을 재생하게 되는데 이런 방식은 호텔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영국의 오디오 행사보다 훨씬 더 음악을 적절하게 들려주는데 도움이 되고 있었다. 이러한 방식은 크고 비싼 오디오 시스템들(£250,000+)이 더욱 성능을 빛낼 기회를 가져다준다.
이번 박람회에선 대형 스피커 시스템이 극도의 인기를 누렸으며, 특히 호른 스피커가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실질적 충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가장 많이 입에 오른 것은 PMC의 멀티채널 시연이었으며, 그 얘기는 아홉 번째로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