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은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이다. 우리가 보는 컴퓨터 오디오의 출발점 기준은 이렇다. 컴퓨터가 어떻게 돌아가는 기계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컴퓨터를 오디오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준점이다. 우리가 많이 안다고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다. 컴퓨터와 오디오에 대한 수많은 잘못된 정보들이 범람하고 오디오파일의 시스템에 그런 상태로 컴퓨터가 음악 재생 장치로 사용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인터넷과 뮤직 다운오드 웹사이트들까지 추가하면 더이상 음악을 듣기위해 CD 를 찿아야 필요도 이유도없다. 

 

 

 아주 기본적으로 컴퓨터 오디오와 디지털 오디오는 거의 같은 몸체의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CD플레이어는 음반 재생만 가능한 디지털 뮤직 컴퓨터라 할 수 있으나 일반 컴퓨터와 같은 기능은 없다. 반면에 CD의 모든 트랙들은 일반 컴퓨터에서는 읽고, 재생하고 파일로 저장도 가능하다. 음악 파일들은 CD 음질을 그대로를 유지하며 저장을 위해 크기를 줄일 수 있으며(무손실 압축) 이로 인해 애플 아이팟같은 포터블 플레이어에 수 많은 양의 곡들을 마음껏 저장할 수 있다. 이러한 방대한 음악 파일들을 복사, 저장, 곡의 정렬, 검색, 재생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는 상당히 많다.

여기에 인터넷과 뮤직 다운로드 웹사이트들까지 추가하면 음악을 듣기 위해 더 이상 CD를 찾을 필요도 이유도 없다. 넘쳐나는 수 많은 음악 사이트 들은 CD 퀄리티 및 CD 이상의 HD급 음질의 파일을 제공한다. 오디오파일급의 디지털 프로세서 내지는 DAC는 전통적인 디지털 단자인 S/PDIF(동축), Toslink(광) 뿐만 아니라 밸런스드 AES/EBU 등의 연결 뿐만 아니라 새로운 컴퓨터 단자들 로도 연결이 가능해졌다. 이는 컴퓨터가 적어도 여러분이 사용 중인 CD 플레이어나 MP3 같은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를 대체할 수 있는, 동등 하거나 또는 그것을 뛰어넘는 수준의 디지털 음악 재생 이 가능 하다는 것을 뜻한다.

컴퓨터 오디오 이야기에서 아주 흥미진진한 새로운 방식들은 기존 음악 사이트들이 음악을 제공하는 방식에 커다란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영국은 Last.fm, Spotify 그리고 국내에서는 벅스 뮤직 및 각종 모바일 서비스 업체의 유료 음악 사이트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수 많은 음악을 단순히 클릭 한두 번으로 곧바로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널리 애용되는 이런 음악 사이트들은 리스너들 에게 그들이 구입하려는 음악의 프리뷰를 제공하여 직접 들어보고 음악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너무 빨리 앞으로 나간 듯하다. 일단 다시 초보 수준에서 시작해 보자. 집에 있는 모든 컴퓨터들은 충분히 컴퓨터 오디오를 위한 소스 기기로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물론 최신형 컴퓨터일수록 최신 소프트 웨어와 더 완벽하게 호환되겠지만 펜티엄 정도면 충분히 쓸 만하다.

대부분의 경우 소비자들은 애플의 Mac 또는 윈도우즈 PC를 사용하는데 같은 PC 하드웨어지만 리눅스 같은 OS를 사용하는 사람들 또한 매우 유용하게 컴퓨터를 오디오 소스 기기로 만들 수 있다. 애플은 보편적으로 남들과 다른 기준을 내세우는데 애플이 오디오로 사용되기 위한 출발점은 아이튠즈(iTunes)라는 자체 기본 음악 플레이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또한 자체적인 기본 음악 플레이어로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Windows Media Player)를 내세우는데 이들 모두 방대한 음악 라이브러리의 구축과 재생을 지원하며 무엇보다 공짜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리눅스는 점차 대중화 추세에 있으며 많은 변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새로운 사용자들에게는 아직 친숙하지 못하다. 어느 OS와 어떤 플레이어를 쓰는지에 대해 많은 논란들이 펼쳐지고 있지만 사실 시스템에 따라 각기 장단점이 있다고 보는게 옳다.

 

 

음악 이용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OS의 선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컴퓨터가 오디오 시스템과 한방에서 사용된다면 동작시 소음이 얼마나 조용한가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른 방으로 컴퓨터를 옮겨 놓고 쓴다면 네트워크 연결 방식을 써야 하고 연결하는 단자의 종류 또한 그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오늘날, 전형적인 대다수 컴퓨터 오디오 DAC들(리시버에 내장된 것이든 아예 단품 DAC든 간에)은 조용한 컴퓨터나 노트북을 오디오 시스템에 연결하고 단자는 USB를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이 방법은 셋업이 가장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컴퓨터와 USB DAC 간의 거리가 짧아져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통상 USB의 최대 거리는 5m지만 짧은게 좋다). Firewire(1394)는 USB의 또 다른 대안으로 대개 음악녹음, 제작 업계에사 사용하지만 이는 애플의 주된 연결 방식이다. 이 포맷을 쓰려면 좀더 비싼 기기들을 구입해야 한다.

집에서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들은 충분히 PCAUDIO를 위한 소스기기로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있다.

 

 

보다 많이 사용하는 연결 단자로는 컴퓨터가 집안 내에서 시스템에 연결될 수 있게 해주는 홈네트 워킹용 케이블인 멀티핀의 CAT5이더넷 단자가 있다. 아직 이더넷입력이 가능한 DAC가 많지는 않지만(현재로서는 린의 DS가 가장 대중적인 이더넷 지지자이다) 이런 기술이 점차 오디오 제조 업체에 번져나가게 되면 네크워크 연결제품들이 USB의 대안으로 뜰 것이다. 세번째 옵션은 WiFi(무선 랜) 연결로 멀리 떨어진 컴퓨터를 오디오 시스템에 연결하는 것이다. 이미 이런 방법의 제품으로 애플의 에어포트, 레졸루션 오디오 그리고 마이크로메가 등의 제품이 있으며 앞으로도 다른 제품들이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네트워크 방식은 컴퓨터에서 트랙이나 앨범 정보를 다른 방에서 즐기도록 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최근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 폰을 리모컨으로 쓸 수 있게 되면서 문제가 해소되고 있다.
또 다른 시스템으로 완전한 오디오로 구성된 단품 시스템도 있다. 소노스의 뮤직 클라이언트 시스템과 로지텍의 스퀴즈박스 같은 제품은 디스플레이와 DA 변환 장치를 한 제품에 내장하여 앰프에 연결 가능한 단품 소스 기기가 될 수 있으며 다른 방에 있는 컴퓨터에 저장된 컴퓨터의 음악 파일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컴퓨터를 뮤직 서버라 한다. 이런 방식의 특별한 NAIMAUDIO HDX .OLIVE등이있다.

 

 
사실 CD의 트랙들은 개별 데이터 파일들로 PC에서는 WAV라는 포맷으로 저장되며 애플 Mac에서는 AIFF라는 파일로 저장될 것이다. 이 압축되지 않은 16bit, 44.1kHz PCM 파일들은 1980년대초 처음 CD가 등장한 이후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바로 CD의 디지털 음악 포맷이다. 1장의 CD는 650MB의 저장이 가능하며 컴퓨터는 그보다는 훨씬 큰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있으므로 일체의 압축 없이 방대한 양의 CD를 원형 그대로 저장할 수 있다. 게다가 요즘 하드 디스크 값은 아주 싸다. 하지만 수백, 수천 기가바이트의 음악 파일들을 저장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또 그 방대한 자료를 검색하고 정리하는 것은 시스템을 느리게 만든다.
이 때문에 압축이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압축이라는 말은 오디오파일들에게는 뼈속까지 파고드는 공포심 과 거부감을 유발하겠지만 사실 그렇게 몸서리 치지 는 않아도 된다. 초기의 압축 기술과 다른, 한층 진화 된 압축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오디오파일들이 만족할 만한 압축 기술은 무손실 압축이다. 이름처럼 이들은 파일 크기를 대폭 줄여 저장 공간을 줄여주지만 파일의 음질에는 어떠한 해를 끼치지 않는다. 사진 파일을 예로 들자면,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거대한 양의 TIFF 파일을 ZIP로 압축해서 저장하거나 전송하는 것과 같다. 즉 파일을 재생할 때 오리지널 파일로 풀어내서 들려주니 이보다 더 현명한 방법은 없을 것이다. 보편적인 무손실 압축 시스템으로는 ALAC(Apple Lossless Audio Codec), APE(Monkey’s Audio codec) 그리고 FLAC(Free Lossless Audio Codec)이며 이들은 파일 크기를 원본의 1/2 또는 1/3로 줄여준다.

  

 

다음 단계는 데이터의 내용 압축으로 파일 압축과 반대되는 기술이다. 이들은 복잡한 사람의 지각 능력 을 이용한 코딩 기법을 사용한다. 쉽게 말해서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사람이 귀로 느낄 수 있는 소리 부분만 골라서 저장하는 것이다. 대개 여러 소리들이 한꺼번에 재생될 때 작은 소리들은 큰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이런 작은 소리들을 제거하여 저장 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이런 압축 기술을 손실 압축이라 부르는데 저장시 사라진 데이터는 다시 복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대중적인 코덱이 MP3 다.
압축률을 보면 FLAC의 50% 정도 크기로 줄여주며 128kbps의 MP3 파일은 원본의 10% 크기로 줄여준다.
음악 저장시에는 저장 용량과 음질을 고려하여 원하는 압축률을 지정할 수 있다. 320kbps로 손실 압축한 MP3 파일은 개념적으로 16bit 44.1kHz의 무압축 PCM 트랙과 구분할 수 없다고 하지만 파일 크기가 상대적으로 커진다. 반면에 같은 음악을 96kps로 압축하면 압축으로 인한 아티팩트(음의 주위에 소용돌이 치는 듯한 음의 지저분한 울림 노이즈)가 끼지만 저장 공간은 줄어든다. 일상적인 수준으로 음질에 큰 상관이 없다면 이런 손실 압축이 효과적이지만 제대로 된 하이파이 시스템에서 듣는 집중 감상을 하는 오디오파일이라면 무손실 파일이 제격이다.

 

        

 

 
각기 다른 시스템, 다른 파일 종류는 아주 복잡한 것으로 보이며 마치 포맷 전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완전히 다르다. 오늘달 대다수 시스템들은 서로 차이보다는 유사성이 크고 전반적인 기본 프로토콜의 출발점은 같다. 즉 대부분의 경우 한 시스템을 사서 모든 것을 바꾸기로 했어도 여러분이 갖고 있던 음악들이 그에 따라 바뀌거나 재생이 안되서 불평하거나 할 일이 없다는 말이다. 음악 재생 프로그램들의 경우 데이터에 상관없이 음악 그 자체만을 재생하기 때문이다. 즉, 데이터는 데이터이고 재생 장치는 이를 재생할 뿐이다. 일부 포맷은 다소 베타적이지만(애플의 로스리스 같은 경우) 다른 포맷으로 변환이 가능하므로 음악 파일이 큰 문제를 만들지는 않는다. 오늘날 컴퓨터 오디오에서는 포맷 전쟁 같은 건 없다고 보면 된다.
음악 재생 플레이어의 선택에 있어서는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이는 음질보다는 음악을 어떤 식으로 듣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일 뿐이다.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아이튠즈는 애플의 유비쿼터스적인 미디어 플레이어 소프트웨어다. 이는 애플의 Mac 유저와 아이팟, 아이폰 유저들의 플레이어로 엄청나게 대중적이다. 이외에 다른 미디어 플레어들도 있는데 일부 사람들은 기능성과 단순함 때문에 아이튠즈보다는 다른 프로그램을 선호하기도 한다.

 

 

PC 사용자의 경우 좋은 플레이어로 Foobar2000, Win Amp, MediaMonkey.J.River. Jplay 등을 꼽을 수 있다.

애플 유저들은 아이튠즈 대신 Songbird를 써볼 수 있다. 리눅스 유저들은 Rhythmbox 내지는 모든 이들이 쓰는 VLC를 쓸 수도 있다.
하드코어 유저라면 절대적인 음질을 위해서 이들과는 다른 별도의 CD 저장 전용 ‘리퍼’ 프로그램을 쓴다. 좋은 리퍼로는 PC의 경우 Exact Audio Copy, dBpoweramp가 있으며 리눅스는 Asunder, 맥은 Max가 있다. 스크래치가 많은 문제있는 CD만아니라면 전용 리퍼로 인한 음질개선의 차이는 느끼기 어렵다. 이들 옵션에 대해 깊숙히 배워보는 것도 해볼 만한 가치가 있지만 자잘한 것에 깊숙히 파고들수록 더 복잡해지고 난해해진다.
하드웨어 선택처럼 재생용 소프트웨어도 한번 결정하고 그냥 그것만 쓸 수도 있겠지만 각기 다른 소프트웨어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어떤 소프트웨어가 가장 좋은지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차이점은 음질,성능 보다는 사용자의 기호와 기능성에 따라 결정된다.
모든 경우에 있어서 컴퓨터 오디오 소스는 기존의 다른 오디오소스와 동일하다. 아날로그 출력(가장 이상적으로는 DAC의 출력)을 앰프의 아날로그 입력에 연결한다. 이런 컴퓨터 방식의 시스템으로의 변화는 업계에서도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한동안 사라졌던 DAC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심지어 앰프에 DAC를 내장할 정도인데 이는 앞으로 대다수 앰프에서 기본 사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