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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새털라이트 스피커 시스템이라 이름을 붙여 보았습니다. 2000년 10월20일에 국내 첫 출시된 KEF의 KHT 2005 새털라이트 스피커 시스템은, 그 당시 전무후무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새털라이트 스피커 시스템의 첫 장을 열었다 할 정도로 인상 깊었던 제품입니다. 수박을 반으로 쪼개 놓은 듯한 반구형의 알루미늄 인클로우저에 4세대 Uni-Q 드라이버 유닛을 장착하고 출시 했던 2005는 세련된 디자인 만큼이나 일반적인 형태의 스피커 조합에서는 얻기 힘든 자연스러운 사운드와 매우 뛰어난 사운드의 밸런스를 지닌 새털라이트 스피커와 파워풀한 서브우퍼를 장착하고 한시대를 풍미했었습니다.

그러한 시스템의 최종진화 단계에 도달한 제품이 바로 이 3005 시스템입니다.

기본적인 형태는 유지하고 있지만, 하이글로시의 빼어난 디자인 감각과, SACD와 DVD-Audio에 적극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55kHz의 초고역까지 재생가능하도록 진화된 Uni-Q 드라이버, 방사특성이 개선된 주름진 RIB 형태의 독특한 콘지와 강화된 실드 서스펜션은 가히 새털라이트 스피커의 정점이라 불리울만 합니다.

시스템에 같이 구성된 서브우퍼는 넉넉하다 못해 넘칠 정도의 파워를 자랑하는 250W의 출력을 자랑합니다. 이 서브우퍼는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포함하는 듀얼 10인치 유닛을 가지고 있어서 저음의 방사특성이 매우 우수해 억지스럽지 않고 풍만하면서도 여유로운 저역을 확보해줍니다. 또 이 듀얼 유닛은 상하단에 각각 자리 잡고 있는데, 가로로 눕히거나, 세로로 세우더라도 어느 한곳이 막힘 없이 저역을 재생해주기에 설치의 용이성이 뛰어나고 디자인 감각도 우수합니다. 하이글로시 마감의 고광택도 가정내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며 빼놓을 수 없는 멋진 조화를 이끌어냅니다.

이러한 KEF KHT 3005의 매력은 새롭게 단장해 마련한 아담한 공간에 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풍요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사운드를 원하셨던 고객님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스피커 시스템이었습니다. 새롭게 마련된 소중한 공간이라 깔끔하게 설치를 하려했는데요, 다소 난해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예를들면 전원콘센트가 바닥면 중앙에 위치하지 않고 1m 정도 위로 죄측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프로젝션 TV로도 가려지지 않는 단점이 있었는데, 마감재로 이 부분을 가려서 나름대로 무난하게 처리를 하였습니다. 또 새털라이트 스피커시스템의 특성상, 벽면으로 케이블링이 되어야 하는데, 케이블 하나하나도 마감재로 잘 마무리하여 가능한 눈에 띄지 않도록 배려를 해 드렸습니다.

고객님이 선택하신 AV리시버는 전통의 마란츠 SR-5600 입니다. 채널당 110W의 넉넉한 출력에 32비트의 DSP 칩셋은 여유로운 디코딩 능력을 제공해, 모나지 않으면서도 조화로운 사운드를 출력 해줍니다. 실제 3005와의 조합도 매우 뛰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SR-5600은 캠브리지 오디오의 자랑인 DVD-89 유니버셜 플레이어와 궁합을 같이 했습니다. 현존하는 거의 모든 사운드 포맷의 수용이 가능한 캠브리지 오디오 DVD-89 유니버셜 플레이어는 SACD부터 DVD의 멀티채널 서라운드 사운드까지 지극히 자연스러운 재생능력이 특징입니다. 오디오의 명가답게 사운드 특성이 특별나게 우수하네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인 영상미도 빼 놓지 않고 칭찬 받을만한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새털라이트 스피커와 함께 하는 멀티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은, 스피커간 음색의 자연스러운 조화와 멀티채널 재생시 역할 분담이 확실해 사운드 특성이 매우 자연스럽다는데 있습니다. 액티브 서브우퍼가는 영화나 음악속의 강렬한 저역을 담당해주기에 상대적으로 AV리시버가 받는 부하를 줄여줍니다. 따라서 AV 리시버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이런 사운드 특징과 더불어 설치 공간의 확보성이 우수하고 공간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높이 사신 고객님의 선택은 탁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추후에 별도로 하이파이 시스템을 갖추신다면 가히 금상첨화, 환상의 사운드 시스템을 확보하실 수 있을듯 싶네요...^_^... 좋은 영화와 음악으로 항상 여유로운 삶을 영위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