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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슨리서치 퍼포먼스 (Unison Research Performance)진공관
판매가격 :  
주문수량 :
제조사 : 유니슨리서치(unison
합계금액 :  
  ▷ 간단한 설명
  6550을 사용한 A Class인티앰프  
   
 

 


Unison Research 제품은 15년 이상 동안 세계적으로 찬사와 호평을 받아 왔다. 처음부터 Unison Research의 목표는 항상 음악 청취를 통해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하는데에 있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단조로운 이런 목표를 위해 동사는 진공관과 솔리드 스테이트 전자제품 디자인에 생명을 불어 넣음과 동시에 오랜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아 부었다.

여러분은 Unison Research의 어떠한 앰프의 내부를 살펴 보아도, 완성도 높은 만듦새와 세심한 디테일, 그리고 매우 높은 수준의 재료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고급 사운드에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메인, 출력 트랜스와 같은 주요 컴포넌트는 Unison Research 사내에서 직접 만들고 있다. 여러분은 또한 동사의 최첨단 기술은 물론, 이탈리아의 저명한 Institutes of Advanced Electronics Research의 협력과 동사의 디자이너들이 생각해낸 오리지널 아이디어의 산물인 독창적인 많은 특징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오디오 기기를 만드는데 있어서 Unison Research의 자존심은 비단 디자인의 기술적인 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음악적 우수함을 자랑하는 기기도 분명히 눈과 귀가 즐거울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외관과 숙련된 솜씨, 그리고 직감으로 완성된 만듦새를 특징으로 포함해야만 한다. Unison Research는 항상 뛰어난 이탈리안 전통 방식의 세련되고, 우아한 스타일을 고집해 오고 있다.

모든 오디오 기기들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요건은 뭐라해도 음악 재생에 있다. 어떠한 Unison Research의 제품을 이용하여 청취하더라도, 여러분은 사운드의 온전한 자연스러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왜곡이나 기교로부터 자유로운 사운드를 듣게 될 것이다. 또한 여러분이 전통적인 진공관 앰프를 선택하건 새로운 세대의 하이브리드 진공관이나 솔리드 스테이트 디자인을 선택하건, 그리고 여러분의 음악적 취향이 클래식이건 락이건, 또는 보컬 사운드이건 심포닉이건 간에 Unison Research는 여러분이 보다 즐거운 음악 청취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전담 기술공, 디자이너, 그리고 오디오 엔지니어로 이루어진 Unison Research의 소규모 팀으로인해 여러분이 더 없는 음악적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

Unison Research의 Performance는 전 세계에 있는 고객들의 꾸준한 요청을 만족시키기 위해 유명한 클래식 명기 Performance를 재현할 수 있도록 보다 새로운 개선점을 도입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Performance는 우아하고 세련되며 진귀한 오리지널 외관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새로운 Performance는 출력단에 6개의 6550진공관을 이용함으로써 채널당 40W의 출력을 전달합니다.

고급 인티앰프인 Performance는 듀얼 모노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두 개의 동일하지만 각각 완벽하게 독립적인 앰프가 싱글 샷시 내에 장착되게 됩니다. 이것은 2채널 사이에 그것이 전기적이든 전자적이든 가능한 간섭을 방지합니다.

진공관 앰프의 최고급 사운드를 결정짓는데 큰 공헌을 하는 Unison Research의 특별한 출력 트랜스 덕분에 Performance내에 존재하는 채널당 3개의 6550 진공관을 나란히 병렬식으로 장착하는 출력단 제작이 가능해집니다.

Unison Research는 또한 파워 서플라이가 장착되어 있는 증폭단에 정성을 쏟았습니다. Performance의 파워 트랜스는 신뢰성뿐 아니라 전체 앰프의 이상적인 구동 조건을 보장할 수 있도록 기존의 평범한 트랜스가 아닌 출력 트랜스와 동일한 기준으로 정교하고, 세밀하게 디자인, 제작되었습니다.  

Performance는 입력 선택의 컨트롤 뿐 아니라 볼륨의 아날로그 컨트롤을 위해 적외선 리모컨을 함께 제공합니다.

Performance는 싱글이든 바이와이어링이든 또는 4옴 로딩이든 8옴 로딩이든 모든 종류의 케이블 터미네이션이 가능하도록 6개의 커다란 금 도금 스피커 터미널을 제공하며, 입력소켓 또한 고급스럽고, 금 도금 처리를 하였습니다.

또한 Performance는 최상의 신뢰성과 오랜 수명을 간직하는 사운드 품질을 위하여 적용하고 있는 모든 컴포넌트를 엄선하여 장착하고 있습니다.

Unison Research의 20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Performance는 Unison Research의 자부심인 최고급 인티앰프입니다.


 

    출력: 40watt per channel pure A Class
    출력단: TRIPLE- PARALLEL SENGLE-ENDED ULTRALINEAR
    입력단: Triode
    볼륨컨트롤 : MOTORIZED POTENTIOMETER, IR REMOTE CONTROLLED
    아웃 임피던스: 4 - 8 Ohm
    인풋 임피던스: 47k Ohm
    사용관 : 6 x 6550, 2 x ECC 82, 2 x ECC 83
    주파수 응답특성:2Hz~100kHz at - 0.5dB
    댐핑팩터:> 50
    전력사용량 : 400VA approx
    크기(W x D x H):60 x 48 x 23.5cm
    무게:50Kg
 
 
      유니즌 리서치 퍼포먼스진공관 인티앰프

    나무결의 느낌을 진공관 앰프에 적용한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이름 놓은 유니즌 리서치의 제품들이 다시 국내에 소개된다. 예전에도 유니즌 리서치의 제품은 하이파이넷에 꾸준히 소개가 되어 왔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랑을 받았던 제품은 유니코i라는 조그마한 인티앰프였다. 유니코i는 아름다운 음색과 단정한 만듦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리뷰한 퍼포먼스(PERFORMANCE)는 인티앰프라는 점은 마찬가지지만, 그 규모는 유니코i때와는 아주 다르다.

    퍼포먼스는 채널당 3개의 6550 진공관을 사용하여, 40와트의 출력을 제공하는 대형 인티앰프다. 무게가 무려 50kg에 달하여 200와트 이상 출력을 지닌 대형 파워앰프의 무게에 해당한다. 지금 듀얼 모노 구성의 인티앰프는 대단히 보기 어렵다. 채널 당 3개의 진공관이라면 푸쉬풀 구동이 대부분인 다른 브랜드의 제품에서 접하기 어려운 싱글 패럴렐 구성이다. 유니즌 리서치는 출력 트랜스포머 같은 중요한 부품을 직접 생산해 왔으며, 그 덕분에 KT88을 패럴렐 싱글-엔디드 울트라 리니어 방식으로 설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싱글 방식으로 진공관의 아름다운 음색과 자연스러운 음악성을 살리면서 패럴렐 구성으로 현실적인 실용성을 고려한 제품이라 하겠다.

    전단 증폭과 파워 스테이지 드라이브에는 3극관으로, 리니어리티 특성이 뛰어나고 홀수차 하모닉스가 적은 ECC 83과 ECC82를 선택했다고 설명한다. 외관의 디자인은 유니즌 리서치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잘 드러내고 있다. 여전히 패널에 목재로 치장하고 최대한 클래시컬한 느낌을 살려서 오페라의 스피커들과 잘 어울린다. 온/오프 스위치 역시 디자인의 조화를 잃지 않도록 돌림식 놉으로 구성했다. 후면에는 싱글과 바이와이어링이 가능하도록 여러 쌍의 스피커 단자를 마련해 놓고 있다. 제작사에선 스피커 단자 역시 고급 부품을 적용하고, 충분한 숫자를 사용해서 싱글과 바이와이어링에 모두 대응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고급 진공관 앰프로 이름난 메이커들마저 스피커 단자에 소홀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감상

    퍼포먼스는 진공관 앰프답게 중역대가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낸다. 채널 당 40와트라는 출력은 결코 높다고 할 수 없지만, 충실한 전원부 덕분인지 유약한 인상은 전혀 없다. 자끄 루시에 플레이스 바흐 (SACD)를 들어보면, 소리가 가늘어지지 않고, 피아노 소리는 실연에 가까운 유연하고 물 흐르는 듯한 감촉과 중 저역대가 풍부한 양감을 지닌다. 게다가 드럼 스틱의 여운이 아주 달콤하리만큼 투명하고 깨끗하게 그려지는데, 이를테면, 초고속 촬영한 슬로우 모션을 보는 것처럼 정확하고 선명하며 깨끗한 이미지로 표현된다. 럼의 스틱이 심벌즈를 어택한 다음의 여운이 고스란히 잡히면서도 뒤에 나오는 소리에 엉키지 않아서 실연과 같은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다.

    진공관 앰프 특유의 하모닉스는 퍼포먼스 역시 분명히 갖고 있다. 잠시 이야기가 다른 데로 새는 것 같지만, 비교하면 무색 무미한 경향의 BAT와 화사한 음색으로 이름난 자디스의 중간 정도라고 할까. 음색이 화사하고 여운이 잘 살아나는 쪽에선 자디스 쪽에 가깝지만, 착색이 지나침이 없어서 적당히 절제되어 있다. 질감이 유연하고 단정한데다가, 소리의 뒷 배경이 조용한 점에서는 BAT를 연상하게 한다. 그럼에도 유니즌 리서치 만의 특징이 있는 데 그것은 소리가 전체적으로 활기차고 힘차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클라세 델타 시리즈의 프리 파워앰프 조합에서와 비교하면, 다이내믹스 특성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특성이 나타난다.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가 안정되고 차분한 저음으로 소리를 전체적으로 가라 앉게 만드는 편이라면, 퍼포먼스 인티앰프는 음량의 변화를 보다 역동적으로 강조하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특히 관현악곡 재생에서 들려주는 사운드 스테이지는 실연에서의 열띤 느낌을 잘 전달해주어 대단히 흥미로왔다. 대개의 최신 앰프들이 소리를 스피커 뒤 쪽으로 빼서 엷고 가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퍼포먼스는 소리를 스피커 앞쪽으로 끌고 나와서 에너지와 열기를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감상자가 음악적 이벤트에 참여한 느낌보다는 오히려 연주자들이 감상 공간으로 직접 찾아와서 연주를 들려주는 분위기가 된다. 비교적 편성이 작은 실내악 분위기의 음반을 걸어 놓아도 다른 앰프에서 듣는 관현악곡 처럼 음악의 스케일이 크고 밀도감이 넘치게 재생된다.

    디테일 재생에서는 싱글 앰프의 장점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레베카 피존의 SACD인 에선 기타를 퉁기는 손놀림이 리얼해서 실제 연주 이벤트에서 감지되는 현장감이 잘 살아난다. 마찬가지로 브루크너의 4번 로맨틱 교향곡에서도 도입부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현의 트레몰로가 기가 막힐 만큼 리얼하게 재생되었다. 소음량에서의 디테일과 대음량에서의 스케일은 양립하기 어려운 특성 중 하나다. 그럼에도 퍼포먼스는 음악적 클라이맥스에서 확실하게 감상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재생 성향을 나타낸다. 40와트 상이라는 출력은 그냥 숫자 놀음에 불과하게 된다. 먼 곳에서 큰 소리가 울리고 있구나 하는 그런 강건너 불 구경하듯 하는 소리가 아니라, 실제 무대 근처에서 소리의 에너지를 몸으로 느끼면서 듣는 느낌이랄까. 밸런스는 소음량일 때와 비교해서 차이가 없이 그대로 잘 유지되며, 어느 한 쪽으로 소리가 기우는 인상은 없다. 그리고 모든 악기의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조화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면서도 세부적인 음정이나 리듬은 그대로 잘 살려낸다.

    진공관 앰프에게 의례적으로 기대하는 보컬의 느낌은 어떨까. 제니퍼 원스의 목소리는 역시 좀 더 굵고 뉘앙스가 풍성하게 들리며,스피커 가운데에 부드럽게 위치한다. 진공관 특유의 곱고 화사한 하모닉스가 살짝 실려있지만, 소리를 일방적으로 자기 방식에 맞춰 착색하는 고집은 없다. 보컬의 이미지는 스피커 가운데에 정확히 위치하지만, 스케일로는 입 크기처럼 작지 않고 크게 들려서 역시 다른 현대적인 앰프들과 성향상의 차이를 나타낸다. 내지를 때에도 목에 힘이 들어가거나 날카로와지는 일은 없다. 배경의 반주 악기는 이 앰프의 대단한 투명도 덕분에 필요한 만큼 선명하게 드러나면서도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로 재생된다. 감상 음악에 대한 세부적인 평가는 함께 감상한 김민영 필자님의 의견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서로 전혀 의견 교환 없이 각자 평가하고 작성한 리포트이므로, 의견을 비교하면서 살펴보시면 흥미로울 것이다.

    레베카 피전에선 소리가 풍성하고 전체적으로 체적이 큰 소리를 들려준다. 야위거나 가는 소리와는 거리가 멀다. 전체적인 분위기에서도 음악이 붕 뜨는 느낌이 전혀 없다. 그러나 무겁거나 둔하고 질척대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가 넘치고 활기차다. 남성적인 느낌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미지로 표현하자면 체격도 좋은데 달리기도 잘하는 운동선수 같은 인상이다.

    저음 역시 양감이 풍부하고 힘이 좋다. 드럼의 타격에 강렬하고 톡 쏘는 느낌은 다소 없으나, 힘의 부족이라기보다는 받아들인 신호에 충실하기 때문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갖고 있는 음악이 대부분 락이나 힙합이고 강렬하며 자극적인 소리에서 즐거움을 찾는 경우에는 아쉬움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전체적인 그림을 본다면 만족스러울 것이다.

    자끄 루시에에서는 고음은 인공적인 윤기를 내지 않고 다소 정직하다는 느낌을 준다. 소리가 전체적으로 뜨지 않고 안정적이며 밀도가 높다. 분산이 넓고 시원스럽게 울리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중심이 잡혀 있어서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베이스 역시 충분히 깊이 내려가면서도 다른 음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모짜르트 레퀴엠에서는 역시 고음을 강조하지 않고 절제되어 있다. 전체적인 균형에 초점을 맞춘 소리를 들려준다. 무대는 규모 면에서 매우 단정하고 컴팩트한데, 위치 표현은 상당히 정밀하다. 보컬 간의 간격과 악기 각각의 위치 구분이 매우 뚜렷하다. 스테이징이 좋은데다 양감이 풍부하고 거기에 디테일까지 살아 있어 손에 잡힐 것 같은 소리를 들려주었다.

    다이아나 크롤에선 고역이 강조되거나 내세워지지 않으면서도 디테일은 제대로 표현된다. 전체적으로 디테일이 좋지만 디테일에 집착하게 되지 않는다. 풍성하면서도 밸런스적으로는 치우치지 않은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에 이런 음악에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충분히 맛깔스럽다.

    - by 김민영

    결론

    퍼포먼스는 이름 그대로 음악적 성능에서 타협 없이 제작된 제품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어떤 이들이라도 잠시만 이 앰프의 소리를 들어본다면, 그 진가를 바로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최신의 TR 앰프들은 더 조용한 배경과 해상력 높은 정밀한 소리를 추구하는 중에 음악의 즐거움을 전달하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비해 유니즌 리서치는 진공관 싱글이라는 순수한 구성에서 얻어지는 투명감과 해상도, 디테일에 높은 기준을 유지하면서 소리가 공간에 나오는 순간부터 감상자의 가슴을 뛰게 만들 멋진 다이내믹스와 아름다운 음색을 들려준다. 판매 가격을 보면 웬만한 중상급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합쳐 놓은 수준으로, 인티앰프로서는 파격적이다. 하지만 선입견을 버리고 소리만으로 따지면 역시 가격 대가 문제가 아닌 절대적 음악적 성능을 지닌 제품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만일 퍼포먼스의 '성능'에 매력을 느끼지만, 현실적으로 예산 면에서 부담스럽게 생각한다면, 매우 유사한 구성에 약간씩 스케일 다운한 자매 기종 신포니아가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오페라 스피커와의 매칭은 같은 회사에서 제조한 제품인 만큼 음질적으로나 디자인 면에서 이상적인 조합에 가까운 완벽한 짝을 이룬다. 대개의 경우에 그 결과를 신뢰할 만한 안정된 매칭 중 하나가 될 것이다.

    [ hifinet.co.kr /by 박우진 ]


Unison Research, Performance 진공관 인티앰프 월간오디오 리뷰

Unison Research

Performance

6550의 새로운 변신을 이끌어 낸다

유니슨 리서치의 퍼포먼스는 하이엔드 오디오 전반에 걸친 기존 관념에 대하여

의문점들을 서슴없이, 그러나 치밀한 시각으로 던지는 담대함을 간직한 앰프라고 할 수 있다.

그 무엇보다도 21세기가 원하는 투명함과 세련미를 아우르는 음향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

근 몇 년 사이에 일부 특급 기기들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하이엔드 오디오의 서열화 현상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예전 같으면 1천만원만 넘어가도 하이엔드 기종으로 분류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지난 몇 년 사이에 5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1억 원을 상회하는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하이엔드 오디오 내에서도 등급을 세분해야 할 상황이 되어 버렸다. 하이엔드 기기라고 하더라도 입문 기종, 본격 기종, 슈퍼 하이엔드 기종 등과 같은 방식이 그것이다.  

그러나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티앰프의 가격이 1,400만 원이라면 대다수의 애호가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가격만 따진다면 본격 하이엔드 기종으로 보면 별 탈이 없을 듯하지만, 인티앰프로 보자면 너무 비싼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애호가가 적지 않을 것 같다. 이미 지난 5월호에 본지의 특집으로 다룬 바 있으므로, 이제는 하이엔드 인티앰프에 대한 선입견을 벗어던져도 좋을 때가 된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이다. 인티앰프 자체를 하이엔드 기종으로 분류하는 것을 꺼리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모름지기 ‘본격’ 하이엔드 시스템에서는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를 별도로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라는 아주 오래된 선입견 말이다.

그러나 프리앰프나 파워 앰프 단품이라면 몰라도 인티앰프의 가격이 1,000만원을 넘는다면, 그 값에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할 애호가가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보면 이탈리아의 중견업체 유니슨 리서치에서 내놓은 본격 하이엔드 인티앰프인 퍼포먼스가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장애물은 이러한 고정관념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변을 둘러보면 본격 하이엔드 오디오를 표방하면서도 1,00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팔리는 분리형 앰프 세트가 즐비한 상황에서, 그보다 훨씬 값이 비싼 유니슨의 퍼포먼스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애호가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유니슨 리서치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는 듯하다. 그 하나는 바로 인티앰프에게는 과분하다 싶을 정도로 엄청난 물량을 투입한 기기를 제작하는 것인데, 실물 앰프를 애호가에게 직접 보여 주는 것만큼 자신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는 좋은 방법은 없다는 듯한 태도가 퍼포먼스에서 엿보이고 있다. 그러니까 목재와 금속을 절묘하게 혼합한, 이탈리아 오디오 특유의 세련미 넘치는 디자인을 찬찬히 음미해 보고, 무려 60cm에 달하는 앰프의 전면 폭은 더 말할 나위도 없고, 혼자서는 들고 옮길 엄두조차 내기 힘든 50kg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와 무게를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면, 퍼포먼스가 웬만한 인티앰프와는 차원을 달리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애호가는 거의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처럼 엄청난 규모에 눈이 휘둥그레진다고 해도, 이 앰프에 대한 근본 의문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기술과 음향의 완성도 양 측면에서 이 앰프가 본격 하이엔드 오디오의 당당한 일원으로 대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것이다. 자사의 홈페이지를 열어 보면 유니슨 리서치는 언뜻 언중유골의 태도를 내비치면서 퍼포먼스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유니슨 리서치는 프리·파워 분리형 앰프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저출력 인티앰프를 제작해 왔습니다. 조작의 단순성과 실용성뿐만 아니라, 음질 개선의 관점에서 보면 앰프의 기능을 통합하는 것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분리형 앰프에 비하여 인티앰프에서는 전원 공급과 기기 접속에 필요한 케이블을 줄일 수 있는데, 이것은 비용 절감에 좋은 효과를 가져다주며, 이럴 때 케이블이 음색, 음향 무대, 다이내믹 등의 표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을 것입니다.’

이들이 축적해 온 기술 노하우에 대해서는 잠시 논외로 하고, 조작의 단순성과 실용성, 그리고 비용 절감 등의 문제는 인티앰프의 장점을 꼽을 때면 항상 등장하는 레퍼토리이다. 그러나 그 뒤에 바로 등장하는 설명에서 이들은 하이엔드 오디오의 기준에 부합하는 인티앰프를 설계하는 작업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적시하고 있다.  

 ‘분리형 프리·파워 앰프에 비하여 인티앰프를 설계하는 것은 훨씬 어렵고 복잡합니다. 단일 섀시를 사용해야 하는 설계에서는 파워 서플라이나 출력단의 간섭에서 게인 단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격리하는 데 아주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인티앰프를 설계하면서 쌓아 온 경험에 힘입어 우리는 대단히 뛰어난 설계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들 설계 가운데 일부는 잘 알려져 있는 앱솔류트 845처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퍼포먼스는 조작의 단순성·실용성이라는 인티앰프의 장점과 본격 하이엔드 음향 사이의 조화와 균형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앰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하이엔드 오디오의 기준을 충족하면서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를 한 몸체에 담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따라서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쳐 축적된 설계 및 기술 노하우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윗글의 첫머리에서 20년간에 걸쳐 쌓아온 풍부한 설계 경험을 유니슨 리서치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이들이 주장하는 하이엔드 인티앰프 설계의 핵심 원칙은 ‘상호 간섭의 배제’로 요약할 수 있다. 따지고 보면 지난 오랜 세월 동안 본격 하이엔드 오디오의 영역에 인티앰프가 진입하기 어려웠던 것은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를 한 몸체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호 간섭 현상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이 극복하기 쉽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이다. 설계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치솟는 비용도 감당하기 힘들지만, 기능과 성격을 달리하는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의 회로들을 비좁은 섀시 속에 적절하게 배치하는 노하우를 확보하는 것은 더더욱 힘든 과제인 것이다. 이럴 때 물량과 비용 투입에 상당한 여유가 있는 하이엔드 오디오 설계자들이 인티설계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를 분리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유니슨 리서치의 퍼포먼스는 하이엔드 오디오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하여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셈이다. 한결같이 달성하기 힘든 목표이지만, 유니슨 리서치는 비용 대비 성능의 극대화를 향한 도전, 일체형 앰프의 가능성에 대한 도전,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조작의 단순성과 실용성까지 실현하기 위한 도전 등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앰프가 듀얼 모노 구조를 채택하고 있는 것, 그리고 유려함과 유연함을 겸비한 음향을 연출하기 위하여 진공관을 증폭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 그리고 진공관 앰프의 음향 특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출력 트랜스를 직접 설계·제작하고 있는 것 등과 같은 기술 내용을 채택한 것은 인티앰프의 표현 영역을 확장하고 음향의 완성도를 제고하고자 하는 유니슨 리서치의 치열한 도전 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퍼포먼스에 담긴 다양한 기술 내용에 대한 소개를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이들 가운데 중요한 것 몇 가지를 간추려 보면, 이 앰프는 출력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여섯 개의 6550, 그리고 프리·파워 앰프의 드라이브단에 사용하고 있는 ECC82(12AU7)·ECC83(12AX7) 등의 진공관을 클래스 A 방식으로 구동하고 있다. 그리고 방금 전에 언급한 것처럼, 이 앰프는 유니슨 리서치가 자체 설계·제작한 출력 트랜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보도 자료에 의하면 이 트랜스 덕분에 채널당 세 개의 6550을 병렬로 연결하여 싱글엔디드 울트라리니어 모드로 구동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울트라리니어 모드 덕분에 4극관인 KT88을 마치 3극관인 것처럼 구동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 그리고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의 드라이브 단에는 3극관인 ECC83과 ECC82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 진공관 덕분에 탁월한 직선성과 고조파 왜곡을 제거할 수 있다고 쓰고 있다. 그리고 출력단의 경우 퍼포먼스는 일반적인 파워 트랜스가 아니라, 출력 트랜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제작된 트랜스를 설계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이유는 신뢰성뿐만 아니라 앰프 전체의 이상적인 구동 조건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적고 있다.

그러나 퍼포먼스에 담긴 기술에 대한 소개는 여기서 멈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이들 기술을 가지고 유니슨 리서치가 KT88에 대하여 던진 야심만만한 도전장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필자의 판단 때문이다. 그건 대체 무엇인가? 한 마디로 요약하면 퍼포먼스가 연출하는 음향은 6550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시각의 산물이라고 하고 싶다.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매킨토시의 진공관 앰프들이 연출하는 KT88의 고전적인 음향, 그러니까 광활하게 펼쳐지는 자연스러운 음향 무대와 공간감, 그리 높지 않은 해상도로 연출하는 부드러운 색채 표현, 상큼하고 투명하기보다는 중후함을 이끌어 내는 대역 밸런스 등과는 시각 자체를 달리하는, 투명한 음향 무대, 깔끔한 대역 밸런스, 정교한 선율선, 명쾌한 다이내믹, 반듯한 색채 표현 등을 세련미 넘치는 음향으로 연출하는 모습이 바로 퍼포먼스에서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꼼꼼하게 분석해 보면 퍼포먼스의 음향에서 6550의 특성이라고 짐작할 만한 것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안정감과 견고함을 연출하는 중음역, 저음역의 두터우면서도 육중한 텍스처, 낙폭이 큰 다이내믹, 명쾌한 선율선, 그리고 중음역에서 살아나는 미묘한 음영 등을 아우르는 퍼포먼스의 음향에서 KT88의 자취를 발견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퍼포먼스를 지배하는 것은 역시 투명함·명쾌함·안정감 등을 아우르는 세련미 넘치는 음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투명함과 섬세함, 명쾌함과 중량감 등의 현대적 조화를 이끌어 내고자 노력하는 유니슨 리서치의 음향을 여기서 처음 대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다섯 해 전 필자는 본지 2001년 3월호에서 동사의 또 다른 인티앰프인 S6에서 이들이 추구하는 음향을 이미 확인한 바 있기 때문이다. S6에서도 유니슨 리서치는 EL34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일신(一新)한 새로운 개념의 음향을 들려 준 바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유니슨 리서치에서 내놓은 듀얼 모노 방식의 진공관 인티앰프인 퍼포먼스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이탈리아 오디오 특유의 세련미 넘치는 목공예를 자랑하고 있는 이 앰프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기성관념에 대한 치열한 도전 정신이다. 기존의 분리형 앰프에 대한 도전이 그것이고, 본격 하이엔드 인티앰프에 대한 도전이 그것이며, 기존의 진공관 앰프가 들려주는, 판에 박은 듯한 음향에 대한 도전이 그것이다. 이렇게 보면 퍼포먼스는 하이엔드 오디오 전반에 걸친 기존 관념에 대하여 의문점들을 서슴없이, 그러나 치밀한 시각으로 던지는 담대함을 간직한 앰프라고 할 수 있다. 그 무엇보다도 21세기가 원하는 투명함과 세련미를 아우르는 음향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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