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USB로 PC와 연결하는 외장형 CD·DVD 롬이다.

이 제품을 보게 되면 생김새와 덩치가 일반 PC용 외장형 CD·DVD롬과는 매우 달라서 뭔가 색다른 기능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 같다. 이 제품은 자동 CD리핑(Ripping) 기능이라는 특기가 있다. 오디오 파일들이 매우 좋아할 기능이라 생각된다.

이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먼저 제품에 포함된 CD나 제조사 홈페이지(www.acronova.com)에 있는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 기기에 어댑터를 연결하고, PC에 USB 케이블을 사용해 연결한 후 전원을 켜고, 그리고 컴퓨터에 ‘Acronova Autoloader Driver’ 를 설치하면 컴퓨터에 인식이 된다.

오디오파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기능인 CD 리핑 기능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QQripper’ 소프트웨어를 설치 후에 사용할 수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구동하게 되면(윈도우즈기준)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와 아이튠즈를 선택해야 되고, 그 후에 리핑 버튼을 클릭하면 선택한 프로그램을 통해 CD를 리핑하게 된다. 이때 한 가지 주의점이 있는데, 자동으로 계속 리핑하기 위해서는 이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전에 미디어 플레이어와 아이튠즈의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미디어 플레이어의 경우 옵션의 음악 복사 항목에서 ‘자동으로 CD 복사, 복사가 끝나면 CD 꺼내기’ 항목을 체크해야 하고, 아이튠즈의 경우 기본 설정에서 일반 항목의 ‘CD를 삽입했을 때 CD 가져오기 및 꺼내기 옵션’ 을 선택해야 한다. 이렇게 설정을 해 놓고 프로그램을 구동하면 기기가 스스로 기기 안에 들어 있는 음반을 넣고 빼며 리핑한다.

제조사에서는 리핑 프로그램으로 ‘dBpoweramp Batch Ripper Installation Pack’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트라이얼 버전으로 21일간 사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커버도 자동으로 입혀지고, 파일 형식도 다양하게 리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외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리핑하려면 ‘QQGetTray(PC, MAC)’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오토 로더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굽거나 복사, 라벨 기능과 같은 일반적인 CD·DVD 롬 기능은 ‘QQboxx Pro’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거기다 박스셋을 카피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여러모로 오디오파일들에게 좋은 기기라고 할 수 있다.

이 기기는 USB 2.0으로 연결되며, 윈도우즈 8·7·비스타 · XP(SP3)까지 지원하고, 애플의 OSX 10.6·10.7까지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기기에 30장의 음반을 한 번에 넣을 수 있고(커버를 닫고), 익스텐션 로드(커버에 부착되어 있음)를 사용하면 100장의 음반을 한 번에 넣을 수 있다(커버를 열고). 그리고 어드밴스 디스크 리젝트 시스템 기능이 있어서 자동으로 불량 디스크를 배출하는데, 정상 디스크와 다른 장소에 배출하고, 불량 디스크 배출 후 끊임없이 현재 하던 행동을 지속한다. 그리고 라이트스크라이브 기능을 지원해 라이트스크라이브가 가능한 공 디스크를 넣으면 디스크 표면에 라벨링을 할 수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이 기기는 열심히 리핑하고 있다. 컴퓨터를 켜 놓고 CD를 넣어 놓으면 밤새 자동으로 CD의 음악들이 하드디스크에 파일로 저장이 된다. 이 기기는 남들처럼 아이패드로 음반 커버를 보고 터치해서 우아하게(?) 음악을 듣는 네트워크 오디오가 하고 싶은데, 가지고 있는 음반이 너무 많아 새로 판을 짜자니 아깝기도 하고, 또 가지고 있는 CD를 리핑하고 싶지만 음반이 너무 많아 엄두가 안 나는 사람에게 매우 알맞은 편리하고 좋은 제품이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96만9천원 지원 CD·DVD 허용 용량 30디스크, 100디스크(거치대 설치)

크기(WHD) 19.5×21.3×39cm 무게 2.7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