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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dost
System Set-up & Tuning Disc
테스트 CD·번인 CD 등은 자주는 아니지만 간간히 출시되고 있다. 오디오 메이커의 테스트 CD는 그 목적이 자신의 오디오적 성능을 돋보이기 위한 것이 대부분으로, 자신의 메이커뿐 아니라 조금 처지는 제품들에서조차 좋은 소리가 나와 주는, 녹음이 잘되고 대부분 비트가 강한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능을 자랑하기 위한 CD이지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효용은 없다.
제법 인지도 있는 테스트 CD는 C음반사의 테스트 CD. 주로 주파수 특성에 대한 테스트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음반사의 다이내믹한 녹음을 보여주는 퍼커션 테스트, 그리고 많은 비중이 제작사의 고음질 녹음을 보여주는 곡들로 들어 있다. 케이블 전문사인 X사의 CD 역시 인기가 높다. 채널 분리나 원근의 체크 등 기본적 테스트 이외에도 번인 기능이 평가가 좋다. 역시 이 음반도 끝에는 여섯 곡쯤의 재즈와 클래식곡이 구성되어 있다.
노도스트 역시 같은 케이블 사의 입장에서 비슷한 구성을 가진다. 채널 체킹이 있지만, 핑크 노이즈와 화이트 노이즈가 채널 별로 있어 더 정확히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페이즈 체킹도 더 원근감이 있어 보인다. 추가적으로 주파수 특성 톤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고, 14번 트랙의 시스템의 소자(자장을 제거하는) 신호와 마지막 트랙의 번인 시그널이 실려 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인기 있는 테스트 앨범의 장점을 더하고 음악을 빼버려 전문적인 오디오의 셋업과 튜닝을 강화시킨 진정한 테스트 CD이다. 물론 예로 들은 C사나 X사의 CD들 역시 이미 검증이 된 우수한 기능의 CD들이고, 노도스트가 없는 기능도 있고,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그 편의성이 더 뛰어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첫째 후보가 마을에 다리를 놓겠다 하고, 두 번째 후보가 도로를 만들게 하고, 마지막 나온 사람이 자신은 다리도 놓고 도로도 만들겠다 말해 당선되었다는 말처럼 노도스트는 가장 나중에 나온 테스트 CD의 장점을 갖춘 기능성이 뛰어난 CD이다.
_글 신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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